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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는 메시지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영화 "인턴"(The Intern)은 단순히 코미디 영화로만 분류하기에는 담고 있는 메시지가 묵직합니다. 이 영화는 세대 차이를 넘어선 인간적인 교류와 성장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70세의 은퇴한 벤 휘태커가 젊은 CEO 줄스 오스틴이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회사에 '시니어 인턴'으로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마이어스 감독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첫째, 세대 간의 소통과 이해의 중요성입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젊은 세대와 노년 세대는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벤의 풍부한 인생 경험과 줄스의 젊은 감각은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냅니다. 마이어스 감독은 이러한 관계를 통해 세대 간의 단절이 아닌 조화로운 공존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둘째, 삶의 균형과 행복의 가치입니다. 일에 몰두하며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인 삶과 행복을 놓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줄스는 회사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지만, 정작 자신과 가족을 돌보는 데는 소홀합니다. 벤은 그녀에게 삶의 균형을 되찾도록 조언하며, 진정한 행복은 일과 삶의 조화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셋째,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입니다. 벤은 은퇴 후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 새로운 도전을 선택합니다. 그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마이어스 감독은 벤의 모습을 통해 나이에 상관없이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내용 줄거리
1. 70세의 새로운 시작, 시니어 인턴 벤:
벤 휘태커는 아내와 사별 후 은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무료한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온라인 패션 회사 '어바웃 더 핏'에서 시니어 인턴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게 되고, 새로운 도전을 결심합니다. 면접을 거쳐 인턴으로 채용된 벤은 젊은 CEO 줄스 오스틴의 팀에 배정받습니다.
줄스는 회사의 모든 일을 직접 챙기며 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워커홀릭입니다. 처음에는 벤을 어색해하고 그의 존재를 크게 의식하지 않지만, 벤의 진솔하고 따뜻한 모습에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벤은 뛰어난 센스와 풍부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줄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줍니다.
벤은 회사 내의 젊은 직원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그들에게 인생의 지혜와 따뜻한 조언을 건넵니다. 그는 단순히 나이 많은 인턴이 아닌, 모두에게 존경받는 멘토이자 친구가 됩니다.
2. 워커홀릭 CEO 줄스와 벤의 특별한 우정:
줄스는 회사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지만, 가정생활은 점점 소홀해집니다. 남편과의 관계는 위태로워지고, 딸 페이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낍니다. 벤은 줄스의 이러한 어려움을 곁에서 지켜보며 진심으로 걱정하고, 그녀에게 따뜻한 조언과 위로를 건넵니다.
벤은 줄스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되찾도록 조언하고, 그녀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는 줄스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그녀가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마다 현명한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줄스 또한 벤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그에게 깊은 신뢰와 존경을 표합니다. 두 사람은 세대를 초월한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며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됩니다.
3. 함께 성장하는 두 사람, 그리고 삶의 균형:
줄스는 벤의 조언을 받아들여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녀는 일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닌, 자신과 가족을 위한 시간을 갖기 시작합니다. 벤 역시 줄스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합니다.
영화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벤은 줄스에게 인생의 지혜를 전하고, 줄스는 벤에게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줄스는 다시금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삶의 균형을 유지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벤 역시 여전히 줄스의 곁에서 그녀를 지지하며, 두 사람의 특별한 우정은 계속됩니다.
관객 반응
"인턴"은 개봉 당시 관객들로부터 따뜻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의 섬세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두 배우는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관객들의 공감과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관객들은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에 공감하며,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가졌다고 말합니다. 특히, 워커홀릭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영화는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노년 세대의 사회 참여와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벤의 모습은 은퇴 후에도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이어가며 삶의 의미를 찾는 노년 세대의 모습을 대변하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내용이 다소 뻔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가 전하는 긍정적인 메시지에 만족했습니다.
"인턴"은 단순히 즐거움을 주는 코미디 영화를 넘어, 세대 간의 소통, 삶의 균형, 그리고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 등 우리 삶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낸시 마이어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그녀의 연출력을 입증했으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습니다.